▲ 백설 대표           ©필라테스 모먼트

 

  

바깥 나들이가 많은 봄여름가을에 비해 겨울은 확연하게 움직임도 운동량도 줄어드는 시기다. 차가운 날씨에, 코로나19에 더욱 집에서 움츠러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렇게 방치 하고 있다가는 몸도 마음도 한방에 망가질 수 있다. 겨울철 실내운동이라도 꼭 챙겨서 해야 하는 이유를 필라테스 모먼트 백설(35) 대표가 들려줬다.

 

백설 대표는 2011년부터 분당에서 필라테스 강사로 활약한 후 2015년부터 수내동에 ‘필라테스 모먼트’ 사업자를 내서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백설 대표는 “겨울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기초체온이 내려간다”며 “그러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몸에서는 열을 더 내려고 한다. 겨울철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봄여름보다 더 운동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겨울철에 운동을 고강도로 못 하는 이유에 대해 “혈관도 수축되고 근육도 경직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져서 부상의 위험이 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분들은 좀 더 조심을 해야한다”며 “본 운동에 앞서서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철저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의사항을 전했다.

 

날씨 탓에 외부에서 운동이 힘들 경우 실내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요즘 많은 연예인이 즐겨하는 운동 중 하나인 필라테스에 대해 “필라테스는 유연성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고 관절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변환동작들이 있어서 그 사람의 상태와 관절 상태에 따라서 충분히 강도를 조절해서 할 수 있는 실내 운동”이라며 “기구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백설 대표         ©필라테스 모먼트

 

 

백설 대표가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중국에서 유학 생활 중 무릎이 많이 망가졌던 것. 중국에서 요가를 했던 그는 중국의 요가 강사로부터 ‘한국에 들어가면 필라테스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 다시 무릎의 통증을 느꼈고 병원에서 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운동으로 다시 필라테스를 추천해서 본격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됐는데 무릎이 안 아파서 정말 신기했다”며 “필라테스 선생님이 어떤 관절을 어떤 식으로 사용하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배우는 과정 속에 무릎이 아프지 않고 다리 근육들도 강화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자격증을 따서 가르치는 일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설 대표는 꼭 필라테스가 아니더라도 겨울철에 어떤 운동이라도 조금씩 하라고 권했다. 그는 “겨울철에 계절성 우울증을 앓는 인구 빈도가 높아진다”며 “날씨가 추워지니까 사람들의 근육이 경직되고 마음도 위축된다. 특히나 7,80대 분들의 우울증의 빈도가 높아진다.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돌면서 체내에서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다. 겨울철에 오히려 더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조언했다.

 

 

 

▲ 필라테스 모먼트 십자가 조명

 

▲ 필라테스 모먼트 스튜디오 내부

 

 

필라테스 모먼트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입구의 십자가 조명이다. 그는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많이 기도하고 고민했던 부분”이라며 “처음엔 어떻게 하면 십자가를 예쁘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나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묵상하게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저희 스튜디오에 오래 다니시는 회원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의 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제가 끊임없이 공부하고 업그레이드 되어야하는 부분이 있다. 회원분들에게 늘 성실한 강사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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