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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아나운서 "목회자 자녀로서의 삶, 감사한 삶"

"많이 벌어서 어려운 이웃들 많이 돕고 싶어요"

이혜미 | 기사입력 2023/11/13 [11:00]

정은지 아나운서 "목회자 자녀로서의 삶, 감사한 삶"

"많이 벌어서 어려운 이웃들 많이 돕고 싶어요"

이혜미 | 입력 : 2023/11/13 [11:00]

 

 

 

 

KBS 통일외교부 리포터를 시작으로 한국경제TV, CGNTV 앵커로 활약하며 현재 SK와 삼성 사내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아나운서 정은지는 2023년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가장 많이 체험한 한 해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어떻게 아나운서의 길을 걷게 된 걸까. 어렸을 적 꿈은 아나운서가 아닌, ‘선생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랐다. 그러다가 지인분이 연극영화과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셔서 고민하며 기도한 끝에, 대학을 연극영화과로 진학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공부하는 중에 이성적인 일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공부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성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고민하게 됐고, 아나운서로 길을 정했다. 그녀는 나중에 부모님을 통해 알게 됐는데, 제가 초등학생 때 장래희망을 적는 곳이 있으면 늘 아나운서를 적었다고 하시더라라며 하나님의 이끄심이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라고 자신도 몰랐던 일화를 전했다.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전문성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언론대학원을 졸업했고, 아나운서 아카데미로 들어가 6개월을 공부했다. 크고 작은 단발적인 일들을 하기 위해 지방을 왔다 갔다 하며 경력을 쌓았다. 정 아나운서는 은혜였다”, “경력을 쌓던 중에 KBS 공채가 떠서 지원했고, 합격했다”, “그 이후로 경력이 이어져 운이 좋은 케이스였던 것 같다라며 운에 감추어진 은혜를 이야기했다.

 

 

 

 

 

최근엔 기독교 방송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정은지 아나운서. 그녀는 일하는 환경은 비슷하지만 방송 시작 전에 모두가 함께 기도하고 시작하는 게 다르다. 일반 방송을 하러 갈 때는 일을 한다는 느낌이라면 기독교 방송은 사명을 다 하러 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며 돈과 명예, 커리어를 위해 한다기 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모인 사람들과 함께 말씀을 전하는 일이기에 함께 사명으로 임한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얼마 전, 기독교 방송 PD와 식사 자리에서도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때도 동일하게 이야기했다. 말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진다라고 전하며 복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시작하는 환경에 감복하며, 사명으로 감당하고 있었다.

 

 

 

 

 

모태신앙인 그녀는 부모님으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존경하는 사람을 늘 부모님으로 꼽는다고 전했다. 그녀는 제가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사업을 정리하고 목회자를 시작하셨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다고 표현해 주시더라아버지께 무엇이라도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피아노 반주와 찬양대,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 청년부 회장,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목회자 자녀로서의 삶이 어렵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녀는 만약에 부모님이 목회자 자녀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 혹은 본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면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면서 반항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그러지 않으셨다. 아빠가 목사인 것, 엄마가 사모인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해 주셔서 무엇이든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그녀는 후에 자신의 부모님처럼 듬직한 부모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구들을 보면 아빠,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저는 아빠 엄마가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어른으로서 서 있었으면 좋겠다. 본받고 싶은 부모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부모가 어른으로서 자리를 지키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아나운서를 시작하고 돈이 없었을 때도 부모님은 잘 하고 있다, 네가 단련되는 시간이다, 응원한다, 기다려라, 된다라고 말씀해 주시니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그녀는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가 많은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보고 싶다. 하나님이 어떻게 연결해 주실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하나님의 운영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자극적인 단어를 수도 있지만 돈을 정말 많이 벌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하시는 사역 중에 발달 지연 학교도 있는데 그 친구들 중에서 돈이 없어 어렸을 때 치료받지 못한 아이들도 종종 있었다며 돈을 버는 목적이 선한 데 쓰임이 있는 거라면 많이 벌어서 많이 돕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정은지 아나운서는 “2023년이 가장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던 해였어요. 감사의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며 삶을 살아가니, 최근에 정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있어요. 그런 하나님을 함께 경험하는 2023, 마무리 잘하시길 바랄게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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