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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주얼리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싶어요˝:THE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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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주얼리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싶어요"

주얼리디자이너 토브 라피스 니제르 김권섭 대표

조경이 | 기사입력 2021/12/16 [18:12]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주얼리로 어려운 이웃도 돕고 싶어요"

주얼리디자이너 토브 라피스 니제르 김권섭 대표

조경이 | 입력 : 2021/12/16 [18:12]

 

▲토브 라피스 니제르 김권섭 대표    

 

 

생전에 아버지가 이단 종교에 빠져있었고 그것을 자식들에게 강요해 종교라면 치 떨리게 싫었던 남성이 이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은 주얼리를 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이 기적이라며 감사를 고백하는 토브 라피스 니제르(이하, 토브 Towb)의 주얼리디자이너 김권섭 대표를 만났다.

 

김권섭 대표는 아버지가 봉제공장을 운영하셨는데 이단 종교에 빠졌고 저희들에게 심하게 강요하셨다라며 그러다 IMF 때 회사가 망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시다가 돌아가셨다. 당시 제가 고1 때였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학교를 그만뒀다. 엄마랑 저랑 남동생이랑 셋이서 3일을 굶어보기도 하고 조금 돈이 생기면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먹기도 했다. 전기도 나갔고 밤에 촛불을 키고 자다가 이불에 불이 붙어 불이 크게 날뻔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권섭 디자이너의 주얼리 제작 모습    

 

 

주얼리회사의 꼬마, 월 60만원 저였어요

 

학교를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았던 김 대표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부터 세탁소 주유소 중국집배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마지막으로 했던 아르바이트가 스물 한살 때 PC방 아르바이트였다.

 

그는 당시 PC방 단골손님이 주얼리 쪽에서 일하는 분이 있었다제가 고등학교 중퇴이다보니까 정상적인 회사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꿈도 꾸지 못했고 기술을 배워야겠다 싶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 손님에게 간절히 부탁해 스물두 살에 종로에 위치한 한 주얼리 회사에 꼬마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스물두 살에 입사한 회사에서 그는 꼬마로 불렸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그는 당시 이 일을 놓치면 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그는 허드렛일부터 시작해 점점 기술을 익혀 다이아몬드 등 보석을 세팅하는 조각파트를 맡게 됐고 또 반지의 형태를 만드는 세공등 주얼리 제작의 핵심 기술을 배우게 됐다.

 

 

▲김권섭 디자이너의 작업하는 모습    

 

  

김 대표는 그때 실수를 하거나 잘못하면 늘 욕을 먹는 살벌한 분위기였다초반에 월급이 60만원이었다. 매달 월급이 나오는게 감사했고 그것으로 엄마와 남동생과 생활을 할 수 있는 것만도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벌써 21년이 됐고 그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여러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던 그는 올해 1월 자신의 브랜드인 토브를 종로구 서순라길에 오픈했다그는 브랜드 이름부터 콘셉트까지 믿음의 동역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제일 먼저 양재 온누리교회에 다니는 지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토브의 아하브 반지    

 

 

월화수목금토일, 나를 챙겼던 교회 형

  

종교라면 질색을 했던 그가 어떻게 교회에 나가게 되고 믿음의 동역자들과 교제를 나누게 되었을까.

 

그는 제가 서른네 살에 교회에 가기 시작했다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사회인야구단에서 만난 동생이 저를 교회로 인도했다. 마음이 너무 힘들었는데 목사님 설교가 와닿았다. 새신자 교육도 받았는데 방언기도 등의 모습이 불편하게 다가와서 다시 안 나가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순장님이 저를 물심양면으로 케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하는 형이었는데 11로 저를 만나서 월화수목금토일까지 틈만 나면, 1년 반 동안 저를 만나고 데리고 다니셨다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하나님 이야기를 해주셨다. 굉장히 조용한 형이었는데 그렇게 저를 챙겨주시는 형의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 그러면서 점차 교회에 정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김권섭 대표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교회에 정착, 새신자를 맞이하는 사역팀도 함께 하게 됐다. 그는 그 형이 사업하는 사람이라서 제가 주얼리를 한다고 하니 제 일을 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그때부터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기도했다고 전했다.

 

 

타인과 비교하지마, 온전한 너야

 

▲토브의 카보드 반지    

 

▲토브의 카보드 반지    

 

 

토브의 주얼리는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빛이 난다. 각각의 주얼리 이름은 김권섭 대표가 묵상 가운데 혹은 설교를 듣는 과정 가운데 히브리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다고 했다.

 

토브의 시그니처는 면류관 반지로 브랜드명은 카보드’(Kabod). 그는 각 사람은 소중한 존재며, 고유한 존재라는 의미를 담았다살면서 남들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하나님은 너 자체로 너 하나로 온전하고 완전하게 만들었다,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너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묵상을 하면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카보드는 히브리어로 무게, 영광, 명예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시그니처는 아하브(Ahab)’ 반지다. 그는 아하브는 나눠지지 않는 사랑, 온전한 사랑의 뜻이라며 십자가의 못을 형상화했고 못 박히신 예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담았다. 결혼반지나 커플링으로 많이 하시는데, 우리를 포기할 수 없으셨던 그 분의 사랑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토브의 아하브 반지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주얼리브랜드로 믿지 않는 분들에게 거부감이 없이 다가가고 싶고 신앙이 있는 분들에게는 즐겨 찾을 수 있는 디자인이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토브의 성장에 소외계층, 약자들을 돕고 싶은 꿈이 있다하나님의 마음을 담아내면서 이웃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잘 키워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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