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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트케이크로 더욱 빛나고 복된 자리가 되기를"

분당 베리트케이크 이솔 대표와 전요한 대표 부부

조경이 | 기사입력 2024/02/08 [17:21]

"베리트케이크로 더욱 빛나고 복된 자리가 되기를"

분당 베리트케이크 이솔 대표와 전요한 대표 부부

조경이 | 입력 : 2024/02/08 [17:21]

 

▲ 베리트케이크 이솔 대표    

  

  

케이크를 좋아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단맛과 느끼함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이런 케이크에 대한 편견을 없애주며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케이크업체가 있다. 바로 분당, 판교 지역에서 좋은 입소문이 나고 있는 베리트케이크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에 위치한 베리트케이크 매장에서 88년생 이솔 대표와 한 살 연상인 그의 남편인 전요한 대표를 만났다.

 

이솔 대표는 수제 케이크를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는 파티셰이고, 남편은 마케팅 부분에서 협력하며 베리트케이크를 함께 이끌고 있다. 베리트케이크는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그날그날 새벽에 공수되는 신선한 재료와 입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는 케이크시트가 일품이다. 생크림과 케이크시트가 달콤하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아 케이크에 대한 편견이 큰 고객들에게도 만족감을 전하고 있다.

 

이솔 대표는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오면 신선한 재료를 필요한 만큼 준비할 수 있다상품을 오래 보관할 때 쓰는 방부제라든지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건강하고 신선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다. 과일도 아낌없이 많이 넣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요한 대표는 “20229월 베리트케이크를 오픈했을 때 다른 빵은 없는지 물어보시는 고객님들도 계셨다와이프랑 저는 케이크 하나에 올인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것저것 만들기보다는 케이크 하나에 올인하고 맛과 퀄리티에 승부를 걸자고 했다. 처음에는 큰 수익이 안 나더라도 꾸준히 우리 고객들을 찾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베리트케이크는 맛도 맛이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파스텔톤의 레터링으로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솔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몇 년 했는데 앉아서 하는 일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향이 목포인데 광주에 궁전제과라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빵집이 있어서 이력서 한 장을 들고 무작정 찾아갔다. 그곳의 공장장님이 좋게 봐주셔서 취업을 했다. 처음엔 카스테라 포장하는 일만 한 달을 했다. 원래 케이크석이 자리가 잘 안 나고 나더라도 경력직으로 채워지는데 정말 운 좋게 기회가 와서 케이크자리에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치열하게 일을 배우는 과정 가운데 평생 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언제 들었을까. 그는 케이크실에서 일을 하는데 그곳의 환경은 전쟁통 같은 분위기다. 어느 날 아침도 엄청 힘들게 케이크를 하고 있었는데 전쟁 같은 곳을 빠져나와서 진열장에 케이크를 넣었는데 마침 한 고객님이 제가 진열한 케이크를 기쁜 얼굴로 사가는 모습을 봤다. 그때 아, 나는 이 길로 계속 가야겠다는 마음이 처음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궁전제과에서 일하며 많은 기술과 노하우들을 익혔지만 주일 예배를 지키기가 어려워졌다. 마음의 불편함이 계속 됐고, 새벽기도를 하려고 했지만 육체적으로 버거웠다. 그는 신앙적으로 마음이 채워지지 않으니까 일도 더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다결단하고 1년 만에 궁전제과를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이후 2년 정도 독일에서 유학 한 후에 돌아와 목포에 천사케이크빵집을 차려 4년을 운영했다. 처음으로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돈과 물질에 대해 많은 훈련을 받았다.

 

그는 가게 운영을 하면서 재물과 돈의 모든 주관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빵집을 운영하면서 봉사도 하고 싶다는 마음에 당시 섬기던 교회의 장애인 사랑부 사역을 1년 정도 했다. 간식비도 하고 헌금도 따로 했는데 그때 하나님이 내가 섬기는 것, 그 이상으로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하나님 간식비를 내야 하는데 잔액이 좀 부족해요기도하고 고백하면 주문이 더 들어왔다고 고백했다.

 

고향에서 케이크숍을 운영하며 지냈던 그는 남편 전요한 대표를 만나 분당에서 베리트케이크를 오픈하게 됐다. 단국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전 대표는 현대카드 현대라이프, 티켓몬스터 등의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중국마케팅 회사를 다니던 중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하고 싶어 개발자에게 1년 반 정도 투자를 하며 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

 

전 대표는 엄마가 CBS를 항상 틀어놓으시는데 김병삼 목사님 설교를 들으시다가 만나교회에 가봐야겠다고 하셨다집 근처 가까운 교회를 다니다가 강동구에서 만나교회를 매주 다녔다. 하지만 점점 먼 거리를 오가는게 쉽지 않아 어머니도 분당으로 이사를 하셨고 저도 야탑의 한 빌라 지하에 사무실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 즘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중, 만나교회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상마케팅 분야로 지원했고 포트폴리오가 필요했다. 그때 교회 한 지인을 통해 레터링 케이크전문점 천사케이크촬영을 권유 받았고 그렇게 목포에서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게 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몇 개의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다 날라갔다제가 백화점에서 박스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다른 일은 다 없어지고 그 일이 메인 잡이 됐다. 그때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앞이 캄캄했고 인생의 나락에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 죽기 전에 금식기도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금식기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지하 사무실에서 3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다. 그는 세 가지 기도제목을 붙들고 기도했다. ‘결혼할 사람, 직업,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답을 달라는 기도였다. 12월까지 이 세 가지를 주지 않으면 죽겠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

 

  

 

 

  

그 후에 정말 기적처럼 목포에서 케이크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솔 대표를 만났고,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하고 석 달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갑작스러운 결혼에 양가에서 우려와 걱정도 많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기도하며 헤쳐나갔고 오는 4월이면 결혼한지 2년차가 된다.

 

전 대표는 케이크전문점으로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제가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서 케이크만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생일파티 가기 전에 사진도 찍고, 경험도 적고, 생일파티 굿즈도 많이 비치해놓으면서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생일파티, 축하하는 문화를 케이크를 사는 순간부터 고객님들이 느끼고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트는 히브리어로 언약의 뜻이 있다. 만나교회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 믿어줄게 밀어줄게를 통해 시작된 케이크전문점인 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선한 도구로 사용되고 싶은 의지를 담았다.

 

베리트케이크 매장에는 피아노 찬양의 선율이 잔잔히 흐르고 있었다. 이솔 대표는 음악을 들으시고 오셔서 흥얼거리는 분도 있고 전에 교회에 다녔었는데 하시는 손님들도 있다“‘하나님 믿으세요라고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마음이 스며들기를 기도한다. 축하하는 그 자리가 저희 케이크로 인해서 더 빛나기를, 복된 자리가 되기를 함께 기도한다고 전했다.

 

 

▲ 베리트케이크 전요한 대표와 이솔 대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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