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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방황의 끝은 없어요"

비영리단체 아나스타시스 차형빈 대표 "다문화가정 많은 안산, 다음세대에게 꿈 심어주고파"

조경이 | 기사입력 2024/07/11 [10:31]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방황의 끝은 없어요"

비영리단체 아나스타시스 차형빈 대표 "다문화가정 많은 안산, 다음세대에게 꿈 심어주고파"

조경이 | 입력 : 2024/07/11 [10:31]

 

▲ 아나스타시스 차형빈 대표    

 

 

청소년기를 복싱만 하며 운동에 매진한 한 청년이 있었다. 수원시 대표로 복싱선수를 했고 성인이 되어 체육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한국권투위원회 국제심판으로 역임 중이다. 그가 다음세대 청소년들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바로 비영리단체 아나스타시스 차형빈 대표(안산동산교회)의 이야기다.

 

최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차형빈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안산에서 자란 안산토박이라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방황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저는 방황하는 시기에도 교회를 떠나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고 어떤 상황에도 주일예배는 지켰다. 그래서 방황을 해도 하나님을 믿고 있으면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방황의 끝이 없다는 것을 나와 주변을 보고 깨닫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체육관을 하면서 경찰공무원 등의 훈련을 시키기도 했지만 좋지 않은 그 반대되는 쪽의 사람들도 접하고 트레이닝 시킬 때가 있었다그러면서 그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어떻게 하면 나쁜 혈기들을 좋은 쪽으로 전환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소속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아주나무) 본부장으로 섬기면서 아이들, 청소년들의 실상을 가깝게 보게 됐다. 그는 안산에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많다우크라이나 국적의 난민 아이들을 보면 전쟁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아 있다. 8세 아이가 낮은 포복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한국의 보통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 힘 청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그는 안산에는 114개국 전 세계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살고 있다그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혈사태로 인해서 지난해 기준으로 그쪽 외국인들이 7만명 이상이 안산에 들어왔다. 좋은 분들도 있겠지만 좋지 않은 이들도 함께 들어왔다. 저도 복싱선수를 했기 때문에 그들의 혈기를 안다. 그 혈기를 나쁜 쪽으로 쓰게 되면 안산에 있는 한국 아이들에게도 피해와 영향이 갈 수 있다. 그들이 한국에 계속 살고 싶어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그들도 한국 아이들도 평화롭게 안전하게 어울려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비영리단체를 만들어서 그들이 운동선수를 할 수 있게 하든, 경호원을 하든, 여러 가지 방향으로 다양하게 에너지를 쓸 수 있게 직업군을 키워내고 싶다또한 한국 아이들 중에서도 가정이 깨어져서 방황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이 제대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비영리단체 이사진을 꾸리고 있는데 각 분야의 영향력 있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분들로 모시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주시고 방향을 제시해주시기를 바라면서 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영리단체명은 아나스타시스(anastasis)’로 부활을 의미한다. 모태신앙인 그는 고등학생 때 교회 수련회 때 조 이름이었다비영리단체 준비를 하면서 기도를 많이 했는데 결국에는 하나님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세대에게 부활의 신앙을 전파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희 단체를 통해 커가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몰라도 선생님들을 보고 아 나도 교회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열심히 섬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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