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포식스 조준휴 대표 가족     ©플레이포식스

 

 

한국정보통신대학교 IT경영학과(현 한국과학기술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82년생 조준휴 대표는 4년 반의 연구소 생활에 이어 창업을 했다. 2015년 7월 사업자 등록을 했지만 이뤄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조 대표의 첫 번째 창업 아이템은 스마트 배란일 진단 서비스다. 여성이 임신 가능한 날짜를 스스로 편리하게 체크하는 것이다. 주로 불임, 난임 부부들을 위한 서비스로 임신의 힘든 과정 속에서 부부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결과적으로 제조업과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잘되지 않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일적으로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가정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정작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자신을 “아빠 가, 아빠 가”라며 밀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 플레이포식스 조준휴 대표     ©플레이포식스

 

 

 

조준휴 대표는 “‘가정’이 무엇보다 소중한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으면 함께 행복할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발견했다”며 “빠르게 자라는 아이들의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렇게 조 대표는 아이들과 놀기 시작했다. 하루 1분이어도 좋으니 퇴근 후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아이들과 놀자는 것이 시작이었다.

 

1분이면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의 힘은 강력했다. 아이의 배에 방귀를 뿡 뀌어주는 배방구, 아빠가 신문지를 잡아주면 격파하는 신문지 격파, 택배 기사가 물건을 배송하고 나면 남은 박스로 썰매 태워주기 등등. 정말 간단하고 특별할 것 없는 놀이인데 1분이 10분이 되고 1시간이 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아이의 깔깔대는 웃음에 덩달아 저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 1분 아빠놀이     ©플레이포식스

 

 

 

아빠놀이 백과사전(도서출판 길벗)은 그렇게 탄생했다. 평일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고도 할 수 있는 놀이들, 특별한 준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1분이면 할 수 있는 놀이들, 그런 아빠놀이 100개를 모은 책이다. 다른 아빠들의 후기도 폭발적이다. '별거 아닌 놀이들인데, 아이들은 정말 흠뻑 빠져요' '퇴근하고서 힘들고 지친 상황에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은데 책에 담긴 놀이들 한두 개씩 꾸준히 하면 너무 좋다'는 반응들이다.

 

최근에는 아빠가 발라주는 임산부 크림, 캔디드랩 매터니티 크림을 출시했다. 임신 기간 동안 아내의 배를 마사지해주며 선물처럼 찾아온 소중한 아이와 교감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든 성분이 EWG Green 등급의 안전하고 좋은 원료로 제작했음은 물론이고, 민감할 수 있는 임산분의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무향으로 마스킹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조준휴 대표는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과정을 부부가 함께 준비하고, 태어난 아이와 신나게 놀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그렇게 한 가정이 온전한 행복을 이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 귀중한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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