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가 다문화가정이 함께 하는 따뜻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나의 작은 걸음이 위대한 꿈을 만듭니다’라는 구호 아래 월드휴먼브리지는 제11회 걷기 축제 ‘워크 투게더 드림 투게더(walk together dream together)’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다문화 가족을 위한 축제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만나교회 인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중국 베트남 몽골 네팔 태국 우즈베키스탄 북한 등 다문화가정에서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었다. 푸드존은 새로운 먹거리를 시식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다문화 전통옷 입기와 민속놀이 체험 등 이색적인 체험 부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흥미를 높였다. 특히 이날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외국인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라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문화가족 지원부스(주거복지협회, 만나상담실, 엠클래식, 메디컬어드바이스)도 열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점들을 돕고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올해 걷기 축제에는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성남시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등 성남, 경기 지역 10여 개 이상의 다문화 단체가 참여했다.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하고 만나교회의 많은 성도들이 자원봉사자로 힘을 보탰다. 한 성도는 “북적북적한 잔치 분위기였다”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축제에 공간을 내어준 교회가 한층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축제의 수익금이 다문화가정을 돕는 데 쓰이니 더욱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올해 걷기 축제는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체리’ 앱을 통해 랜선으로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체리 앱을 통한 걷기 캠페인 참가비 10,000원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 체리 앱을 켜고 1만보 걷기를 완주하면 기업이 1인당 10,000원을 추가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후원이 이루어졌다.

체리 앱을 통한 랜선걷기 신청 및 후원에 총 1,342명이 참여했다. 걷기 축제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 25명의 교육비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