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코치 자격을 갖춘 첫 현지인이 탄생했다. 추승주 선교사가 2021년부터 현지인 세 명에게 일대일코칭을 시작했고 1년이 지나 다른 이들을 코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이들 현지인이 코칭할 대상(피코치)을 찾아 코칭을 하면 첫 현지인 코치가 되는 것이다. 그린오션코칭연구소(석정문 대표)는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코칭세미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코칭세미나’를 열고 1년간 일대일로 코칭한다. 코칭을 받으면 다른 사람을 코칭할 자격이 생기는데, 이 자격을 갖춘 현지인이 처음이라는 얘기다. 그린오션코칭연구소는 1년간 성실히 코칭에 임하여 실행전략을 성취한 이들에게 소정의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1년간 코칭을 받은 모라 전도사-이뿌 사모 가정을 인터뷰했다. 줌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이뿌 사모는 코로나에 걸려 참석하지 못했다. -편집자 주
모라 전도사(44세)는 현재 태국 치앙마이 후아이무앙어린이교육센터에서 38명의 어린이 전도사로 양육 및 센터 관련 사역을 하고 있다. 태국에 거주하는 소수 부족인 ‘라후’인이다. 1년 전 영적인 생활에서 결핍을 느끼던 차에 추승주 선교사의 권유로 코칭세미나에 참여하고, 일대일팔로업코칭을 시작하게 되었다.
영적인 생활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던 차에 코칭 시작
“마음에 ‘기도생활을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하던 차에 코칭을 알게 됐습니다. 말씀도 어떤 때는 하고 어떤 땐 하지 못했어요. 해야 할 일이 꾸준히 실천되지 않았는데, 코칭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시작했습니다.”
코칭은 모라 전도사의 삶과 사역의 많은 부분이 변하도록 이끌었다.
“제 성품이 많이 바뀌었어요. 화도 자주 내고 성질도 급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코칭을 하면서 영적으로 성장하며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었어요. 주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로 선다는 것이 정말 기쁩니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서 ‘시간 배분’이 어려웠다고 말하는 모라 전도사. 목표를 조정해 가면서 자신의 생활과 습관을 조정해 갔다.
“평소에 안 하던 것을 하려니 어려웠어요. 안 할 수도 없고,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실행전략을 실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목표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처음 목표와 실행전략을 시작했을 때 자신의 삶에 시작된 압박을 모라 전도사는 조금씩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실행전략을 조율해 가면서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가지게 될 정도로 성장해 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 성경을 읽게 되었다는 것이다.
“성경읽기를 목표로 정하고 나서 1년간 2독을 했습니다. 처음엔 10장씩 읽었는데 좀 힘들어서 5장씩으로 조정했거든요. 성경을 두 번 읽고 다시 창세기로 돌아왔습니다.”
1년을 보내고 나니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 이제 ‘설교’를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실행전략을 세웠다.
“요즘 유튜브를 찾아보기도 하고요, 설교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합니다. 성경 자료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코칭 받으며 가정이 더 성장”
모라 전도사는 이뿌 사모와 함께 코칭을 했다. 이번에 부부가 함께 그린오션코칭연구소로부터 격려를 받기도 했다. 두 부부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부부 사이에도 서로 존경심과 존중의 마음이 커졌다.
“아내와 함께 코칭을 한 것이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제 아내가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성경을 쓰면서 모르는 부분을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이전에는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실행전략을 세워서 열심히 하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제가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모라 전도사는 1년간 코치를 받으면서, 자신과 같이 피코치로 코칭을 받을 사람을 찾았다. 신학교 동기이자 어린이교육센터에서 함께 일했던 포떼 목사가 지난 9월 5일부터 시작하는 현지인 코칭세미나에 참여한 것. 코칭세미나 후 모라 전도사가 포떼 목사를 1년간 일대일코칭하게 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모라 전도사는 그린오션코칭연구소 석정문 교수, 이희금 사모 부부와 함께 인터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만나서 인사하니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하다. 내가 더 발전하고 변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코칭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 해낼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모라 전도사 가정이 현지인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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