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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이너를 꿈꾸시나요

프와끌레 장우정 주얼리 디자이너

조경이 | 기사입력 2022/06/23 [16:59]

주얼리 디자이너를 꿈꾸시나요

프와끌레 장우정 주얼리 디자이너

조경이 | 입력 : 2022/06/23 [16:59]

 

 

  

 

4년 동안 신학대를 다니면서 누구보다 성실히 공부했고 누구보다 일찍 새벽을 깨우며 기도했다. 어린 영혼들을 살리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신학대 과정을 모두 마치고 첫 사역지에 부임했다. 하지만 인생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전도사로 첫 사역지에서 근무를 시작했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주얼리 디자이너 장우정은 전도사 과정 후에 목사가 되는 줄 알고 열심히 공부했고 졸업했는데 사역지에 나가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정말 많이 울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겉으로 볼 때 성도님들과 사역자분들은 잘하고 있다고 했지만 저는 하나님 저에게 맞지 않는 옷인가요?’라고 질문하며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신학대에 갔는데 이제 맞지 않는 옷이라니, 장우정 디자이너는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다. 10여 년의 기도 가운데 구체화 된 다음 행보가 주얼리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가꾸는 것도 좋아하고 꾸미는 것도 좋아한다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까를 계속 고민하다 보니 주얼리가 떠올랐다. 복음은 변치 않는 진리인데 그 진리를 변치 않는 금속에 담아서 대대손손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는 준비를 새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비전이 정해졌다. 이제 다시 하나씩 새로 배우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했다. 그는 대학에서 금속공예학 등을 전공해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저는 비전공자여서 학원에서 기초부터 배웠다. 스케치하는 방법부터 3D프로그램을 비롯해 자격증 시험을 보고 종로에 위치한 주얼리 회사에서 6년 정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다니면서 주얼리 디자인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상세페이지 디자인 등도 하며 제품개발을 했다고 덧붙였다.

 

 

 

 

 

 

6년의 직장생활을 한 후 마음 속에 품었던 복음을 담은 주얼리의 꿈을 위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놓았다. 2019프와끌레라는 브랜드명으로 사업자를 내고 차근차근 주얼리를 만들었다.

 

장우정 디자이너는 프와끌레는 프랑스 단어의 합성어라며 프와는 믿음이라는 뜻이다. 믿음이 사람과 사람의 신뢰도 있지만 프와는 하나님을 향한 신을 향한 믿음을 프와라고 표현한다. 끌레는 반짝이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반짝이는 주얼리를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프와끌레는 여성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골드바에 복음의 메시지도 예쁘게 담아내면서 깔끔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저 스스로도 불편한 것은 아무리 예뻐도 착용을 안 하게 된다예쁜 건 기본이고 착용했을 때 편안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직접 디자인한 물건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사입하는 물건의 경우도 착용감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편이라고 전했다.

 

  

 

 

 

  

3년째 프와끌레를 운영하고 있는 장우정 디자이너는 주얼리 제작은 물론 판매와 홍보 등도 모두 혼자 감당하고 있었다. 그는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인스타는 제품 사진과 착용 컷 등으로 활용하고 블로그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주얼리 작업하는 과정과 일상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디자인을 구상할 때 자연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했다. “자연을 좋아하는데 나무, , 동물 등 자연을 통해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건축 구조물 등을 통해서도 생각의 확장을 하려고 노력한다. 무엇보다 디자인은 예쁜 것을 창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사물을 예쁘게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중요하다. 좋은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볼 때 좋은 아이디어도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우정 디자이너는 주얼리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이 업계가 다소 폐쇄적이고 거칠기도 하다공장과 거래를 할 때 0.01그램도 다 돈이라서 다들 민감하다. 무턱대고 하기보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가면서 해야 덜 힘들다. 직장 경험도 해보고 공장과 거래도 해보면서 경험을 많이 쌓아가면 좋겠다.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브랜드도 점차 명확해지는 듯 하다고 조언했다.

 

 

 

 

▲ 프와끌레 장우정 주얼리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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