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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준호·유지태·박미선·오대환 모두 한 마음으로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셀럽팀 김샤론 차장

조경이 | 기사입력 2022/03/20 [17:11]

2PM 준호·유지태·박미선·오대환 모두 한 마음으로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셀럽팀 김샤론 차장

조경이 | 입력 : 2022/03/20 [17:11]

▲ 월드비전 김샤론 차장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독려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서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차마 눈 뜨고는 보기 힘든 상황을 보면서 후원계좌로 송금을 하기도 하고 해당 영상을 만든 국제구호개발 NGO에 연락해서 아동에 대한 상황을 묻고 정기후원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방송 콘텐츠에서 한 프레임에도 출연하지 않지만 해당 연예인의 섭외부터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출장, 현지 전문가들과 조율 그리고 다녀와서 매체 등과 조율해 콘텐츠를 풀어내는 방법까지. 시작부터 끝까지 조율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제구호개발기구 NGO라고 불리는 곳의 직원들이다.

 

김샤론 차장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월드비전에 입사해 15년 동안 아프리카 출장만 40여 차례 다녀왔다.

 

김샤론 차장은 미디어팀 내의 셀럽파트로 혼자서 일을 맡아서 했는데 2022년부터 셀럽팀이 됐다“2007년 대한민국에 기부 문화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시기였는데 당시 기아체험 24시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도 셀럽들도 나눔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후원하겠다는 분들이 많아졌다. 저는 미디어 콘텐츠 담당자로 입사해서 일을 시작했는데 2010년부터 셀럽들을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 배우 유지태    

 

▲ 배우 유지태    

 

 

 

셀럽팀에서는 어떤 일을 진행하는 것일까. 그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선수 등 다양한 영역의 유명인사인 후원자들을 전담하는 것이라며 후원을 하신다고 하면 그때부터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여러 일을 진행한다. 홍보대사 진행부터 캠페인을 한다고 하면 시작단계부터 제안하고 설득하고 결정이 되면 이후 영상시놉, 콘티 등 상세한 콘텐츠 조율까지 한다고 답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니 좋은게 좋은거 아닐까. 그게 아니었다. 해당 셀럽이 어떤 이웃에게 더 마음을 쓰고 있는지, 해당 셀럽이 참여했을 때 영향력이 어떻게 미칠 수 있을지 다각도로 분석해서 섭외 등 기획에 착수하는 것이었다.

 

김샤론 차장은 “‘월드비전과 함께 해주십시오라고 제안하고 설득하는 부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시대 이전에 김샤론 차장은 아프리카 구호 캠페인에 셀럽들과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다. 오지로 출장을 다녀와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바로 다음 날 다른 셀럽과 또 아프리카로 향했던 때도 있었다.

 

그는 저의 청춘을 NGO, 아프리카 출장으로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고 계원예고를 거쳐 대학 때까지 피아노만 쳤다. 그러다 대학원에서 조교 일을 하면서 누군가를 서포트하고 빛나게 하는 게 보람되다는 것을 느꼈다. 저에게 오는 스포트라이트는 불편했지만 그걸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배우 오대환    

▲ 배우 오대환    

 

 

 

김샤론 차장은 15년 동안 수많은 셀럽들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동안 고생했던 발걸음의 매 순간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이 모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빛나는 순간도 있었다. 지난해 516인의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가 모인 것. 김혜자, 정영숙, 한인수, 박상원, 정애리, 이훈, 한혜진, 김효진, 이광기, 박정아, 유지태, 2PM 준호, 김보성, 최강희, 이상엽이 모여 지금, 당신의 선한 영향력으로 세계는 하나가 됩니다. 월드 이즈 원(World is One)’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월드 이즈 원' 월드비전 캠페인    

 

 

 

 

월드 이즈 원(World Is One)’ 캠페인은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의 브랜드 캠페인으로, 한국의 후원을 받던 아프리카 아동들과 주민들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후원자들을 위해 보내온 마스크를 모티브로 시작됐다.

 

김샤론 차장은 “‘월드 이즈 원이라는 슬로건으로 16명의 배우들과 촬영을 했는데 그때는 솔직히 좀 울컥했다그동안 혼자 일을 했지만 이제는 셀럽팀 동료들이 함께 있다. 코로나로 아프리카에 가지는 못 하지만 엔터테인먼트에서도 기부에 대한 니즈가 계속 있어서 팀원들과 함께 협력해나가면서 선을 이룰 수 있는 기대를 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콘텐츠들도 구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두말이 필요 없는 월드비전의 대표 얼굴인 배우 김혜자를 비롯해 유과장의 애칭까지 가지고 있을 만큼 월드비전의 모든 일에 직원처럼 발 벗고 나서는 배우 유지태, 오지 중의 오지라고 불리는 카라모자3번이나 찾은 개그우먼 박미선, ‘입고 있는 옷 빼고 다 주고 오자는 털털한 배우 오대환 등등. 김샤론 차장의 입을 통해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의 미담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김샤론은 “2PM 준호가 에티오피아 아동을 후원하고 있었는데 당시 JYP에서 4년만에 처음으로 1주일 휴가를 받았다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후원하고 있는 아동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2012년 에티오피아를 같이 가게 됐는데 트렁크를 열었는데 본인 짐이 하나도 없이 다 애들 선물로 꽉 차 있었다. 본인 청바지 하나랑 티셔츠 한두개 있었다. 20대 초반이었는데 현지 아이들과 너무 거리낌 없이 잘 만나고 어울렸다. 옆에서 보면서 정말 성실하고 매사 진심을 다하는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에티오피아 후원 아동을 한국에 초대해 같이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아이가 잘 성장하도록 본인이 책임지고 후원하고 싶다는 뜻도 전해주셨다. 이번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가 너무 잘 되어서 저희 직원들도 모두 너무 좋아하고 함께 기뻐했다고 전했다.

 

 

 

▲ 2PM 준호    

 

▲ 2PM 준호    

 

 

 

10대 청소년들, 그리고 20대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NGO로 마음이 향해 있는 이들이 많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따뜻한 일을 내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이다. 이들을 향해 해줄 수 있는 조언은 무엇이 있을까.

 

김샤론 차장은 너무 이상적인 것만 꿈꾸고 들어오는 친구들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정말 사명감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 협력해서 선을 이뤄야 하니까 협력에 대한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월급도 높지 않으니까 그 부분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컴플레인을 하는 후원자들도 있다. 여러 성향의 후원자들을 상대해야 하는데 중심을 잡고 있지 않으면 마음의 어려움이 생긴다고 전했다. 또한 조직 안에서도 너무 다양한 분야가 있다. 내가 이 조직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어떤 것을 잘 해낼 수 있는지 명확했으면 좋겠다. 구체적인 역량을 잘 갖춰야 한다. 막연히 좋은 일 해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들어오면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월드비전 김샤론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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