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인데요" '범죄도시2' 강덕중 "마동석 선배 실제로는 너무 스윗""작품에 잘 흡수되는 배우이고 싶다"…11월 30일 영화 '탄생' 개봉
지난 5월 개봉해 1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 및 팬데믹 이후 최초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2’. 주연으로 나선 마동석 못지 않게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있다. 바로 ‘까불이’로 출연한 배우 강덕중이다.
‘범죄도시2’에서 마동석이 “너 뭐야?”라고 몰아붙이는 가운데 “까불인데요”라고 자신의 이름을 솔직하게 말했음에도 “까불고 있어”라며 귀싸대기를 후려 맞는 역할이다. 이 장면이 관객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전하며 ‘까불이 수난시대’ 등의 제목으로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강덕중은 <더뉴>와의 만남에서 “관객분들이 많이 웃여주셔서 보람이 컸다”며 “촬영장에서 마동석 선배님이 일단 먼저 해보라고 해서 맞은 후 날아가는 것으로 연기했다. 정말 주먹이 크신데, 선배님이 휘두르는데 코믹한 것이 나올 수 없다고 봤다. 오히려 진정성 있게 리액션을 가자고 생각했다. 실제 맞지는 않았지만 주먹이 날라오는데 바람이 슝 분다.(웃음) 바로 날라갔다”고 말했다.
촬영장에서 호흡을 맞춘 마동석에 대해서는 “정말 실제 보이는 것보다 스윗한 분”이라며 “상대방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도록 펼쳐놓으시고 열어놓으신다. 아이디어도 엄청 많으시다. 감독님이 특별한 디렉션이 없으면 계속 다른 버전을 펼쳐 보이신다. ‘이거다’ 싶은 장면을 금방 만들어내신다. 현장을 너무 잘 아시고 아이디어도 많고 센스가 넘치는 배우다. 너무 배우고 싶은 게 많은 선배님”이라고 호평했다.
마동석의 주먹에 한방에 날라가는 연기를 했지만 실제 강덕중은 오랜 시간 합기도로 몸을 단련했다. 그는 “20대 때 체육관 관장님이 경북 도 대회를 한번 나가보라고 권하셨다”며 “당시 웰트급에서 2등까지 했었다. 태권도도 오래 하고 축구도 오래 하고 운동 자체를 좋아했었다. 근데 결승전에서는 정말 눈도 못 뜰 정도로 맞았고 이후에는 취미로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2010년도 대학로에서 연극을 시작한 강덕중은 2012년 영화 '은교'를 비롯해 '배우는 배우다' '맨홀' '패션왕' '좋은 친구들' '보완관' 등에 출연했다. 2017년도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에서 쇳대쟁이 역할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오는 11월 30일 개봉을 앞둔 윤시윤 주연의 영화 ‘탄생’에도 출연했다.
강덕중은 “영화 현장의 배우들, 스태프들, 관계자들, 새롭게 만날 사람들과 잘 어우러져서 일을 해나가고 싶다”며 “작품에 잘 흡수되고 싶고 촬영장에서도 잘 흡수되고 싶다. 지금까지처럼 잘 버티면서 앞으로 조금씩 더 전진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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